나노 기술의 연구 방향이 센서·전자 기기의 고성능화·소형화를 통한 유비쿼터스 기술의 구현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첨단 소재에서 소형·고성능 전자 기기, 양자 컴퓨팅 등을 통한 첨단 시스템 및 이의 구동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연료전지까지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관 기술 체제 구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나노 산업기술 전시회 `나노텍 2005`에서 세계 주요 나노 관련 업체 및 연구소들은 나노 기술과 전자 산업, 바이오와 에너지의 결합을 통한 신기술 패러다임 제시에 주력했다.
특히 그동안 나노 기술 공개에 소극적이던 히다치·NEC·마쓰시타 등의 일본 전자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 나노 기술의 전자 산업 접목을 통한 유비쿼터스 기술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탄소나노튜브 등 기본 소재를 비롯해 양자 컴퓨팅·바이오칩·센서 등의 디바이스, 광소자를 이용한 초고속 통신망 등 시스템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또 나노 임프린트 등 나노 공정 기술과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기술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본은 소재에서 디바이스, 시스템까지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함께 엮으려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잃어버린 10`년을 회복하고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되찾으려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기업과 기술, 산업을 연결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측정·계측 등 기반 기술 취약성의 극복도 과제로 지적된다.
정무영 포항공대 교수는 "지금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나노 관련 움직임들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수렴되기 시작한 단계"라며 "한국도 기술과 정보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연구 효율성을 높여 미래 시장을 주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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