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이 정보통신부의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에 참여, 그간 통신사업자 위주로 진행돼온 국가 BcN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참여해 추진하는 케이블BcN 측은 24일 “다음주 정통부에 BcN 시범사업 계획서를 제출, 정통부 승인과 함께 다음달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케이블BcN이 시범사업에 참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케이블BcN이 정통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으면 BcN 시범사업자는 기존 유비넷, 광개토, 옥타브 등 3개 통신중심 컨소시엄를 포함해 4개로 늘어나게 된다.
케이블BcN은 올해 디지털미디어센터(DMC)사업자인 KDMC를 비롯해 복수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 HCN, 큐릭스 등 네 군데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케이블방송 기반의 BcN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KDMC는 다음달 수원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4월 말까지 ’케이블BcN 전시관’을 서울 광화문에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HCN은 6월부터 서초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며, 씨앤앰과 큐릭스도 3∼6월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중이다.
케이블BcN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BcN 시범사업자 선정 당시 지적됐던 백본망의 경우 KDMC가 파워콤망, CJ케이블넷이 드림라인망을 임차키로 한 상황이며 씨앤앰은 자체 10G 이더넷망을 깔아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케이블방송사들이 시범사업자로 들어와, 다른 세 군데 컨소시엄과 함께 BcN 품질관리체제, 표준화 등을 논의하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BcN 표준모델 정리 등은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가 초기부터 같이 참여해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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