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와이브로) 커버리지 줄어들까?
지난 23일 하나로텔레콤 콘퍼런스콜에서 권순엽 부사장이 “정통부가 와이브로 허가조건에 구축 요구를 붙일 예정이며 전국 84개 도시 커버리지에서 상당부분 지역적 축소가 예상된다”고 발언하면서 와이브로 커버리지가 사업 허가조건의 쟁점으로 부각됐다.
24일 정통부는 이 같은 사실을 즉각 부인했고 하나로텔레콤도 “와이브로 전국 84개 커버리지는 변함없으나 2007년까지 한꺼번에 구축하는 것은 아님으로 연도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각 사업자들이 기지국 공용화 및 로밍 확대를 통해 투자 효율성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즉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의 와이브로 망 구축 및 투자 계획은 각기 다르지만 △기지국 공용화율을 높이고 △서울 및 대도시 지역 서비스 후 사업성 검토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에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업자들은 자유 시장경쟁 체제에서 정부가 망 구축을 강제하는 것은 제한적이며 정부와 사업자 간 절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을 모았다.
KT 고종석 상무는 “와이브로 망 전국 확대 계획이 있지만, ‘전국’의 의미는 사업자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하나로텔레콤 변동식 상무도 “서비스 이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서 및 산간지역의 경우는 사업성 검토 후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일부 지역에도 공동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양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는 각자 구축하고 나머지 77개 지역을 동서로 나눠 SK텔레콤이 동쪽 45개시, 하나로텔레콤이 서쪽 32개 시를 구축해 약 1155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정통부 통신기획과 김용수 과장은 “정부의 와이브로 전국 84개 지역 커버리지 계획에는 변함없으나 사업자별로 이행 수준은 다르다”며 “사업 의지에 따라 일정 기간 내 22개 지역이 아니라 2개 지역을 커버할 수도 있는 상황”고 설명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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