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기술 네트워크 만든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에 있는 기업연구소와 이공계대학교수, 정부 출연연구소 연구원이 인터넷에서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기업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보, 자금, 연구기자재 등 각종 공공인프라를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 회장 허영섭 http://www.koita.or.kr)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협회 산하의 1만여 개 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가기술 혁신네트워크 결성계획을 밝혔다.

 산기협은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가 보유한 기업연구소와 국·공립·사립대학 소속 1만2000명의 이공계대학교수, 8500명의 정부 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을 잇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결성해 산학연 협력체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기술정보DB와 기술금융연구원의 기술개발자금지원시스템, 기초과학지원연구소의 연구기자재 지원시스템 등 관련 공공기관의 DB를 연결해 기업이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혁신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산산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유도할 수 있고 공공인프라를 연계해 자금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이나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방 기업들의 소외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기협은 지난해부터 정책과제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 기반의 ‘혁신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연구하고 최근 구체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필요한 전략기획(ISP)작업을 끝마친 상태다. 또 KISTI와 최근 업무 제휴를 체결한 데 생산기술연구원 등 출연연 및 공공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이에 따라 늦어도 올 하반기에 혁신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기반 인프라를 완성하는 한편 10억원 가량의 정부 예산을 신청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기인 기술정책팀 부장은 “이제까지는 정부 주도의 국가기술혁신체제(NIS)가 추진돼 왔지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해 기업들의 NIS의 핵심주체로 기능을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보 제공 위주의 기존 네트워크와 달리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할 때 오프라인에 있는 실질적인 해결자를 찾아 연결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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