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미 하원 청문회에 출두했다.
LG전자 디지털TV(DTV)연구소 김종규 연구위원(상무)은 지난 17일 미 하원 청문회 에너지 및 통상위원회 소속 통신 및 인터넷 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DTV업체로는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 미국 지상파 DTV 조기 전환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에너지 및 통상 위원회는 미국 DTV 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원 위원회다.
LG전자는 이번 청문회 증언과 DTV 전환에 대한 LG전자의 보고서가 의회 정책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시장 확대와 LG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청문회에서 김종규 연구위원은 연방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보급형 DTV 수신기(셋톱박스)의 시장규모 전망 및 가격 정책에 대한 의견서 내용과 정책적 검증을 위한 미 하원의원들의 추가 질의에 답변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디지털방송 활성화 및 DTV 조기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미 전역 약 7000만대로 추산되는 아날로그TV를 통해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셋톱박스 판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제품은 200∼40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는 다기능의 HD급 셋톱박스보다 해상도가 낮으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채널의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청문회에서 LG전자는 보급형 셋톱박스가 시판될 경우, 현재의 셋톱박스 기술력과 특허 사용료(VSB특허 등)를 감안한다면 2006년까지 100달러 이하의 가격이 형성돼 수백만대의 셋톱박스 수요가 발생하며, 2008년까지 셋톱박스 가격은 50∼70달러로 하락해 미 전역에 수천만대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가 끝난 후 북미지역총괄 안명규 사장은 하원 통신위원회 소속 프레드 업튼 공화당 의원, 에드 마키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미방송협회(NAB) 에디 프리츠 회장, 미케이블방송협회(NCTA) 빌 체크 부사장 등 의회 및 산업계 관계자와 만나 DTV 조기 전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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