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가 중소기업 시장에 초점을 맞춘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보안업계는 그동안 보안제품 수요가 많은 공공·금융·대기업 시장에 주력했으며 중소기업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중소기업의 보안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중소기업의 보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나오면서 이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산업자원부가 중소기업의 보안시스템 도입 비용 50%를 지원해주고 정보통신부가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설비 구축시 세액 공제 등 범국가적 지원정책에 따른 기업의 보안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중소기업들의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인식이 크게 향상돼 SMB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안업계 입장에서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고급형 제품 위주의 개발·판매 경쟁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용 보급형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개발기업은 물론 안티 바이러스 백신 기업, 다국적 기업들까지 가세해 SMB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은 기존 하이엔드 제품에서 기능을 축소하고 가격을 크게 낮춘 저가형 제품을 속속 출시해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백신 업체들은 공공·금융·대기업 등 구매 물량이 많은 시장의 경우 대부분 백신을 도입,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SMB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보안 솔루션 기업들은 이렇다할 보안 솔루션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하나의 장비만으로 안티바이러스 백신에서 스팸차단, 방화벽, 침입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보안 관리자가 없는 중소기업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리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별도의 보안 관리자 없이 ISP 등과 제휴를 통해 ASP형태의 보안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업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ASP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기능을 공급받고 월이나 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보안 담당자를 채용하지 않아도 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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