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색 가전의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전기공업회 등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부터 12월까지 일본산 냉장고, 청소기, 에어컨의 평균 판매 단가는 안정세를 보였으며 세탁기는 오히려 전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동세탁기는 2002년과 2003년 연속 7%∼8%대 가격 하락세였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냉장고는 지난 2001년에 10% 전후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보합세로 진정됐다. 또 에어컨, 청소기 등도 하락폭이 1∼2%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백색가전의 가격 안정은 ‘고성능 백색’의 개발 및 판매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히타치홈&라이프솔루션은 백색 주요 상품의 최고급 기종을 ‘단독 상품’이라 규정하고 주력제품군인 세탁건조기 ‘비트워시’, ‘PAM에어컨’ 등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샤프의 전자렌지 ‘헬시오’는 무려 10만엔에 판매되고 있지만 현재 대히트를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고온의 수증기로 지방과 염분을 제거한다는 장점을 무기로 가격 붕괴를 저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전 양판점업계의 평가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저가 세탁기에 맞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나나메 돔세탁건조기’는 45도 기운 모양이 인기를 끌며 고급 세탁 건조기 가격대를 수만엔 정도 끌어올린 히트상품으로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 백색가전은 단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건강, 환경, 발상의 전환 등을 키워드로 한 고가제품이 가격 하락을 강하게 저지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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