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을 `글로벌SK` 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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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올해 경영 목표인 ‘글로벌SK’의 실현을 위해 미국시장을 중국시장과 함께 글로벌SK의 양대 축으로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 회장은 21일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생명과학 등 3대 주력사업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키로 했다.

 최 회장은 미국 일정으로 애틀랜타에서 △SKC 조지아 공장 △이동통신사업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 어스링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를 방문해 미국 사업 확대 방향을 점검하고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뉴욕 소재의 SK USA를 방문해 미국 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 점검과 전략을 협의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며, 현지의 SK 투자자들과 회동을 갖고 그룹의 지배구조개선 성과와 경영실적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SK는 SK텔레콤(이동통신서비스)·SK텔레텍(휴대폰 단말기)·SK커뮤니케이션즈(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유무선 솔루션)·SK USA(컬러링, 게임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의 동반진출로 미국 시장에 단말기-서비스-콘텐츠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기로 하고 이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SK-어스링크와 합작으로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을 시작하고 SK텔레텍은 올 초 현지 유력사업자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단말기를 직접 공급할 계획으로 규모와 시기 등 구체적 공급방식 협상을 진행중이다.

 SK USA와 SK네트웍스를 통한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솔루션 진출도 올 상반기에 추진된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페루 카미시아 유전을 비롯해 해외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미국 현지에 공급하는 사업에 진출키로 했으며 뉴저지 의약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한 신약개발 사업도 기존 중추신경계에 이어 당뇨, 항암 등의 분야로 확대해 매년 15개 이상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SK는 “그동안 제2의 SK를 중국에 건설한다는 구상으로 추진해 온 중국사업이 지주회사 설립으로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이제 글로벌 시장의 핵심 무대인 미국시장의 현지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