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부활이다!’
지난해 이맘때 ‘벤처신화 재연에 나선다’는 목표하에 임원진을 대폭 확대하는 등 일대 변화를 단행했던 벤처기업협회가 조직 재편을 통해 벤처신화 재건을 위한 ‘몸만들기’에 나섰다.
20일 관련 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이달 28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최근 이사회에서 수석부회장제와 함께 6개 벤처정책포럼을 신설하는 한편 지난해 크게 확대한 회장과 임원을 줄이는데 합의했다.
◇수석부회장제 신설 및 임원진 축소= 협회는 안철수(안철수연구소 대표)·백종진(한글과컴퓨터 대표)·김태희(씨엔에스 대표) 부회장 등 3명을 이번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추대한다. 이들 3명의 수석부회장들은 ‘2005년 제2의 벤처 붐’ 해를 맞아 협회 기능이 크게 확대될 것에 맞춰 일부 권한을 위임받는 동시에 회장 지원 역할을 맡는다. 또한, 올해 장 회장의 차기 회장 고사를 통해 겪은 회장 공석을 사전에 막는다는 목표도 함께 안고 있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수석부회장으로는 성공한 벤처사업가중 협회를 이끌 수 있는 인물 그리고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사람을 추천했다”며 “이들에게도 상당한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부회장제를 신설하는 대신 임원진은 축소한다. 부회장은 현재 25명에서 20명, 이사는 23명에서 20명으로 각각 5명과 3명 줄일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임원을 35명에서 48명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협회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임원들이 생겨나 이들을 빼고 좀더 의욕적이고 성공한 사업가를 추대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원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선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개 포럼 역할 기대=협회는 산하에 △벤처정책 △사회공헌 △벤처문화산업 △홍보정책 △정보통신산업 △부품소재 등 6개 포럼을 만든다. 이들 6개 포럼은 협회의 올해 주요 사업 방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협회는 임원진들이 포럼의 위원장으로 나름대로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장흥순 회장이 단독으로 많은 일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임원진 여럿이 역할을 나눌 필요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포럼은 역할 분담 및 차기 회장을 위한 경험을 쌓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제 변화 의미=이번 체제 개편은 정부의 벤처 부활 의지에 맞춰 협회가 보조를 맞추는 등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100% 이상으로 협회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장 회장의 공석(10월 이후)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차기 회장 선출 어려움을 미리 극복하겠다는 계획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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