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로 오세요. 벤처 성공을 위한 주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국의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중국이나 유럽, 동남아 국가들이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다. 다름이 아닌 미국 메릴랜드주 정부의 크리스토퍼 포스터 경영 및 경제개발부 차관(44)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미래포럼의 20여 회원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말이다.
단순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게 아니라 진출하기 힘든 미국시장에 쉽게 접근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포스터 차관은 “메릴랜드주 정부는 굳이 큰 회사의 투자를 유치해 실적을 올리기 보다는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을 돕고 싶다”며 “필요에 따라 주 정부가 보유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적극 지원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자금력이 필요한 기업에는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벤처캐피털과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터 차관은 물론 주 정부의 경제개발부 장관, 주지사가 모두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하고 기업의 애로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포스터 차관은 “메릴랜드주가 다른 국가나 지역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은 주변의 워싱턴 D.C., 버지니아, 뉴욕 등으로 마케팅을 확산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이 갖춰져 있고 연방 조달프로젝트나 관련 에이전시들이 많이 모여 있어 비즈니스하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매크로제니틱스사의 경우 메릴랜드주 정부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한 사례로 들 수 있고 마크애니도 현지 업체와 협력관계를 갖고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 수요가 높은 만큼 메릴랜드주 정부도 관심이 많다”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스터 차관은 또 오는 6월께에는 미국 벤처캐피털협회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 한국 정부의 고위관료를 초청, 한국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있음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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