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첫 외국인 박사 조선족 권성호씨

 “한국의 첨단 IT기술, 잘 배우고 갑니다.”

대구대학교 200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개교이래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박사 1호가 배출됐다.

주인공은 중국 조선족 동포 권성호씨(34). 지난 92년 중국 연변대 이공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모교에서 7년간 강의해온 그는 대구대 이용두 교수와의 인연으로 지난 99년 3월 대구대 대학원 정보통신학과에 입학했다.

권씨의 부인인 방채홍씨도 그 이듬해 남편을 따라 대구대로 유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국제교류처에서 중국담당 조교로 근무하고 있다.

권씨는 이용두 교수와 김희철 교수의 연구실에서 최근 3년간 30여편의 연구실적을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충돌 추적 기법을 적용한 다중태그 알고리즘의 설계 및 구현’이라는 논문으로 대한전자공학회로부터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RFID시스템에서의 고성능 충돌방지 알고리즘 설계 및 성능평가’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권씨는 졸업과 동시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권씨는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무척 다행스럽고, 특히 한국 최대의 IT연구기관인 ETRI에서 근무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귀국하면 중국 정보통신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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