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가 예상 매각대금보다 크게 낮춰진 1200억 원에 매각될 전망이다.
16일 대구지법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전기 경영진은 지난 15일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계 매틀린패터슨펀드 및 오리온전기노조 대표와 함께 회사매각 최종안에 합의, 이날 오전 대구지법 파산부에 매매합의서를 제출했다.
이번 합의에서 매틀린은 오리온전기의 공익채권 600억 원을 함께 인수하는 방식이어서 실제 매입 대금은 6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제출한 매매합의서에는 ▲ 매틀린이 총 1200억원에 오리온전기를 인수하고 ▲ 향후 오리온전기를 유기EL(첨단 디스플레이 소재)과 브라운관(CRT)사업, 그리고 이미 분사한 오리온 PDP 등 3개 사업부문별 법인으로 분할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관사측은 “지난 9월 평가시에는 기업존속가치가 3000억 원에 이르렀지만 매각이 지연되고 디스플레이 시장 악화에 따라 실제 매각 금액이 예상보다 낮아지게 됐다”며 “종업원 1500여명의 고용이 승계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오리온 전기의 OLED, PDP 생산시설, 인적자원, 기술 및 특허 보유 등을 유무형 자산을 감안하면 헐값 매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리온 전기는 이번 합의안에 대한 법원의 승인이 나면 오는 3월 중순께 관계인 회의를 열고 이르면 4월 중 인수작업을 완결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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