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칩 제작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 솔루션에서 국내 SW업체들의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아로직, 텔레칩스, 르네사스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한 MPEG4, H.264 등 동영상 솔루션을 이용해 멀티미디어 칩을 제작하고 있다.
강영태 코아로직 이사는 “과거에는 해외에서 솔루션을 찾았으나 국내 업체가 멀티미디어 부문에서 앞서는 추세여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업체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엠큐브웍스(대표 구준모)의 솔루션을 사용, 멀티미디어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제품인 ‘헤라’를 설계했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MP3플레이어 및 PMP 등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칩을 설계하면서 픽스트리(대표 신재섭)의 MPEG4 기술을 활용했다.
해외 유수 반도체업체 르네사스도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넥스트리밍(대표 임일택)의 동영상 압축 솔루션을 자사의 멀티미디어 칩인 SH모바일에 구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퀄컴은 25억달러 규모의 로열티를 내고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의 그래픽 솔루션을 자사 멀티미디어 CDMA칩에 담았다.
이 밖에 엠텍비젼과 미국 TI 등도 국내SW 업체와 제휴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텔레칩스의 한 관계자는 “칩업체들이 급속한 멀티미디어화, 컨버전스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SW를 아웃소싱할 수밖에 없는 추세”라며 “앞으로 동영상 압축 외에 CD용 칩 등도 국내에서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SW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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