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로 자리를 이동함에 따라 올해를 ‘제 2도약의 해’로 정했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손영진 체제 1년 만에 또다시 새로운 대표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2월 손영진 기업고객사업부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고현진 전 사장의 갑작스런 퇴임 이후 9개월 간 대표이사 부재를 겪어온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닦았다.
손 사장의 승진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애초 외부 인사 영입에 주력해 온 기존 방침에서 선회해 손 전무를 승진, 발탁함으로써 한국IBM에 이어 외국인 지사장을 영입하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털어냈다.
지난 1년 동안 손 사장은 정부가 공개소프트웨어 활성화 정책을 천명한 가운데서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안정화하는 작업을 무리 없이 진행했다. 또 파격적인 내부직원 간 융합정책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내실을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초에는 KT와 국내에 비즈니스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제2기 협력을 시작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상화를 찾기가 바쁘게 한국마이크로소프트호는 다시금 새로운 선장을 물색 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는 회사 내 인물에 사장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낸 만큼 후임 사장도 내부 인물이 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임원은 “손 사장의 취임으로 기업 내부 전반적으로 사기가 매우 올라 있는 상황으로 직원들 간에는 당연히 내부인사가 후임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원한다”며 “이 같은 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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