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 차세대 하드웨어 선정작업, 서버·스토리지 업계 진검승부

올 상반기 금융권 최대 IT 프로젝트인 신한·조흥 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할 하드웨어 기종 선정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최종 승자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신한·조흥 은행의 차세대 사업 가운데 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부문은 적게는 250억원에서 많게는 35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서버 플랫폼은 다음달 중순, 스토리지는 이달 말께 각각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우선 지난 달 17일부터 6주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 서버(유닉스) 플랫폼 벤치마크테스트(BMT)가 이번 주 한국HP의 성능 테스트를 시작으로 최종 진검 승부에 접어 든다. 이어 약 100 테라바이트(TB) 규모로 예상되는 스토리지 경쟁은 한국EMC·한국IBM·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3파전으로 압축돼 이달 말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15일 신한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서버 선정과 관련해 지난달 가장 먼저 시스템 튜닝에 들어간 한국HP를 대상으로 이번 주에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1주일 간격으로 한국IBM,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기술·성능 평가, 시장 범용성, 안정성, 통합은행의 비즈니스 트랜잭션 소화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이르면 내달 중순께 플랫폼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부터 사별로 약 4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BMT는 3주 동안 서버 플랫폼에 SW 솔루션을 적용한 튜닝과정을 거쳐 마지막 4주차인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최종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예정됐다.

 이번 플랫폼 경쟁에는 한국HP·한국IBM·한국썬 등 3개사 모두 최고 기종의 하이엔드급 서버로 참여해 자웅 겨루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평가무대에 오르는 한국HP는 ‘HP인테그리티 슈퍼돔’으로 참여했고 한국썬은 썬파이어15K, 한국IBM은 p5 595 기종으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각 사는 제안한 서버에 이미 선정된 코어뱅킹 프레임워크인 티맥스소프트의 ‘프로뱅크’,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을 연계, BEA시스템즈·티맥스소프트의 TP모니터·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미들웨어 솔루션을 번갈아 탑재해 성능 검증에 나선다.

 또 지난달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할 스토리지 선정을 위해 한국EMC·한국IBM·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3개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신한 측은 이달 말까지 최종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스토리지 물량은 재해복구(DR) 수요까지 포함, 약 100TB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다음달 서버·스토리지 기종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차세대 시스템 요건 분석을 끝내고 곧바로 시스템통합(SI) 주사업자인 LG CNS와 함께 오는 2006년 말까지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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