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하나로텔레콤 등이 IP망 기반 방송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저작관리(DRM) 솔루션 기업들이 앞다퉈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등 IPTV 관련 보안시장 선점경쟁에 돌입했다.
IPTV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인터넷전화(VoIP) 등과 함께 대표적인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하나로 방송용 전파가 아닌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해 스트리밍 방식의 인터넷 방송을 TV로 보게 하는 서비스다. IPTV는 유럽과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KT가 홈앤을 시작한 데 이어, 하나로텔레콤도 올해 상반기 중에 서비스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IPTV는 PVR나 DVR와 같은 외부 저장매체로 원본 콘텐츠를 그대로 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DRM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다.
코어트러스트(대표 우제학 http://www.coretrust.com)는 가장 먼저 IPTV 전용 DRM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어트러스트는 방송 콘텐츠 자체를 암호화해 콘텐츠 포맷 및 셋톱박스 운영체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방송 콘텐츠의 불법복제와 불법유통을 차단하는 ‘iTV 키퍼’를 내놓았다. 특히 이 제품은 이미 일본에서 상용화되는 등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어트러스트는 올 상반기 중에 iTV 키퍼 버전 2.0과 DMB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CAS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트로닉(대표 김주현 http://www.sealtronic.com)은 사전 암호화 방식으로 시간제한에서 사용횟수, 라이선스 발급 횟수 등 사용규칙과 일반 사용자 환경에서의 불법 캡처 방지 기술을 적용한 ‘RSBB(RightS@ferBroadBand)’ 개발에 성공했다. 실트로닉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형태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뿐만 아니라 게임 콘텐츠(GOD:Game On Demand)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 http://www.markany.com)는 일본에 셋톱박스 DRM을 수출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TV 유통 플랫폼에 대한 공동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 IPTV DRM 솔루션 시장에서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는 등 신사업 분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사업실 유세근 실장은 “지난해 초부터 IP 셋톱박스에 적용할 수 있는 DRM 기술개발을 시작했다”며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셋톱박스 등 미들웨어에 DRM을 직접 탑재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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