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미국의 한 언론기관에서 ‘순간순간 세계에서 가장 끊임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까’에 관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었다. 그 첫째가 교전 중인 국가의 야전군 대대장이었고 둘째는 프로페셔널 갬블러, 셋째는 영화감독, 넷째와 다섯째는 외환 딜러와 프로야구 감독이었다.
필자는 포커를 ‘선택의 게임’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해 왔다. 위 사례에서 잘 나타나듯 포커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끝 없이 선택해야 하는 운명이다. ‘죽을 것인가, 콜을 할 것인가’, ‘레이스를 할 것인가’, ‘저건 공갈일까, 아닐까’, ‘이번에 공갈을 시도할 찬스인가, 아닌가’, ‘어떤 카드를 오픈하고 어떤 카드를 버릴 것인가’ 등등.
단 한판의 포커게임에서도 우리는 최소한 몇 번 이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리고 그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이나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고수가 돼간다. 선택의 기로에서 좀 더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바로 실력이며, 게임에서는 승리를 의미한다. 잘못된 선택과 무리한 선택이 많을 때 결과가 나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그것은 결국 지나친 욕심이나 실력의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하루에 몇 번씩 반드시 무엇인가를 선택해야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다. ‘점심 때 뭘 먹을까. 피자, 자장면, 냉면, 갈비탕...’, ‘퇴근하고 술을 한잔 할까, 아니면 PC게임을 할까, 집에 가서 쉴까’, ‘일어회화를 배울까, 영어를 배울까, 수영장에나 다닐까, 아님 헬스클럽에 등록할까’ 등 아주 작은 부분부터 ‘어느 대학 무슨 과를 지원할까’, ‘어느 회사에 응시할까’, ‘결혼 상대는 어떤 사람이 좋을까’, ‘어떤 일(사업)을 해야 할까’ 등 중요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필연적으로 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어느 누구도 항상 최선의 선택만을 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사람들은 올바른 선택도 하지만 때로는 잘못된 선택도 하게 된다. 중요한 점은 그러한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의 능력과 위치를 잘 이해하고, 지나친 욕심이나 무리를 동반하지 않는 선택을 할 때, 그리고 선택해야 할 사안에 대한 사전정보와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그러므로 지나친 욕심, 무리, 요행수 등 이러한 것을 인생에서든, 포커게임에서든 한시라도 빨리 머릿속에서 없애버리고, 노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겸비해 나갈 때 언제나 올바른 선택과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는 것이다. 포커 마니아뿐 아니라 게임 마니아 모두가 일과 게임과 생활 속에서 매사에 정확한 판단으로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펀넷고문 leepro@7po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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