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TV에 이어 MBC게임에도 여성 스타리그가 부활했다.
MBC게임은 여성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레이디스 MSL’을 마련, 1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선에는 시드를 받아 진출한 서지수·김영미를 비롯해 이은경과 한미경·이종미·최안나·강현·노성은 등이 13일 치러진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왔다. 본선 경기는 8강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레이디스 MSL’에서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베리’ 이은경(P). 프로게이머로 데뷔한지 7년차인 이은경은 기나긴 공백을 깨고 오랫만에 스타리그 무대에 나섰음에도 예선전 상대를 모두 2대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본선에 진출, 역시 ‘베리’라는 찬사를 들었다.
더구나 17일 열리는 개막전 첫 경기에서 이은경은 여성 최강을 자랑하는 서지수와 맞대결을 벌인다. 오랜 공백을 깨고 출전한 이은경이 최근 게임TV 여성부 스타리그에서 8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직행한 서지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얼짱’ 서지수가 겜TV에서 이어온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 서지수는 다른 여성 게이머들이 하나둘 스타리그 무대를 떠나는 가운데서도 남성 대회에 출전하며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선수다. 그런 만큼 최근까지 가장 실전적인 경기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겜TV 대회에서의 연승행진인 셈이다.
여기에 겜TV 대회에서는 서지수에게 패했던 김영미가 이번에는 설욕을 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관심거리다.
사실 남성들만큼 파워 넘치거나 공격적이지 않지만 여성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함과 끈기로 만들어가는 아기자기한 여성 스타리그를 다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남성 팬들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표> 레이디스MSL 대진 및 일정
일정 출전선수 맵(경기 순)
8강 1주차(2월17일) 서지수(테) vs 이은경(프) 루나,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
김영미(저) vs 한미경(저) 인투더다크니스2,루나,레이드어썰트
8강 2주차(2월24일) 이종미(저) vs 최안나(테) 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루나
강현(저) vs 노성은(테) 루나,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
패자 4강 1차전(3월3일) 서지수 vs 이은경, 이종미 vs 최안나 패자전 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루나
김영미 vs 한미경, 강 현 vs 노성은 패자전 인투더다크니스2,레이드어썰트,루나
승자 4강(3월10일) 서지수 vs 이은경, 이종미 vs 최안나 승자전 루나,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
김영미 vs 한미경, 강 현 vs 노성은 승자전 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루나
패자 4강 2차전(3월17일) 패자 4강 1차승자 vs 승자 4강 패자 인투더다크니스2,루나,레이드어썰트
패자 4강 1차승자 vs 승자 4강 패자 루나,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
승자 결승 및 패자 준결승(3월24일) 승자결승전 루나,레이드어썰트,인투더다크니스2
패자준결승 인투더다크니스2,루나,레이드어썰트
패자 결승전(3월31일) 5전3선승제, 맵은 추후 추첨
최종 결승전(4월7일) 5전3선승제, 맵은 추후 추첨- 오랫만이다. 지난해 ‘더게임스 창간기념 커플최강전’ 이후 1년 만인 것 같은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 4개월 전에 게임업체인 이아인터렉티브에 입사해 온라인게임 ‘묵향온라인’ GM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설 때 야근을 하면서 게임을 했다. 다행히 예전의 감각을 많이 되찾은 것 같다.
- 예선전을 무사히 통과하고 본선에 올랐다. 예선을 치르면서 많은 후배들과 경기를 해봤는데 감이 어떤가.
▲ 경기 전에는 신예들이 많고 지면 안된다는 부담이 때문에 걱정했는데, 게임이 거의 다 빨리 끝나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저그전과 테란전 연습을 주로 했는데 프로토스가 상대로 올라와 수월했다. 원래부터 프로토스전에는 자신이 있었다.
- 본선 첫 경기가 서지수와의 개막전인데.
▲ 나는 게임 안하고 있을 때 지수는 계속 해왔다. 그래서인지 괜히 이기면 안될 것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이기면 공평치 못하지 않나(웃음). 사실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쉽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한편으로는 지수와 같은 조에 속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 여성리그 부활(?)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감회가 어떤가.
▲ 20살때부터 게임을 해왔는데 벌써 내 나이가 27살이니 햇수로 7년이 지났다. 예전에는 경기에 나서면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 긴장을 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아주 편하다. 사실 겜TV에 여성리그가 생겼을 때는 입사한지 얼마 안돼 고민만 하다 말았다. 그런데 겜TV 대회는 지수랑 영미 판이 돼버린 듯 했고, 이번에 내가 나서면 리그가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성 게임리그가 다시 부활된다면 좋겠다.
<김순기기자 김순긱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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