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가격이 인하된 하드디스크방식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이 유통채널별로 혼선을 빚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해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종전가격으로 복원시킬 가능성까지 내비쳐 소비자들을 현혹시킨다는 비난마저 거세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스토어(http://www.applestore.co.kr)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있는 애플체험센터 매장의 경우 4일부터 종전 가격으로 변경한데 이어, 충무로 매장에서도 11일부터 원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애플 MP3P의 주 판매처인 A쇼핑몰을 비롯,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A쇼핑몰은 “애플코리아에서 당분간 제품을 올리지 말라고 했다”며 “그렇지 않아도 플래시 타입인 ‘아이팟 셔플’ 판매에 주력한다는 것이 회사 전략이어서, 애플측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모 사이트에서는 본사에서 가격인상 지시가 내려왔으니 할인 전 금액의 차액을 추가로 입금해야 물건을 보내준다”(ID 클루멘)는 내용까지 올라와 있는 등 가격체계가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측은 “이번 인하 조치가 채널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모든 리셀러에 일괄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특히 ‘온라인스토어’는 외국과 동일한 가격체계를 유지해야 하고, 해외 채널과도 마찰을 빚을 수 있어 예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량을 제한하거나 인하된 가격을 한시적으로만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해 조만간 공식적으로 가격이 원상복귀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애플코리아의 MP3P 가격인하는 당초 발표와 달리 ‘이벤트성’으로 끝날 것으로 보여 기업 신뢰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과 관련 업계는 애플의 가격인하가 지사 차원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철저하고 일관된 대응책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일종의 눈속임’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리푸스’라는 ID의 한 네티즌은 “은근슬쩍 원래 가격으로 돌아갔다”며 “결국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 됐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공개적으로 가격인하를 발표하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며칠만에 원래 가격으로 되돌리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라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지난 2월 1일 국내 MP3P 업체들의 가격인하 조치에 맞서 하드디스크 타입 MP3P 가격을 4만∼9만원 정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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