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PM(Product Manager)제도 등을 앞세워 신규 우량 고객 확보에 나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영업 전략의 핵심을 전략 거래처 매출 확대로 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이 가운데 핵심 전략인 PM제도는 주요 전략 거래 업체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PM을 내부에 두는 것이다. PM은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받아서 신제품 제안부터 개발, 생산의 우선순위 선정 등 해당 제품의 전반적인 코디네이터로 활동한다. 현재 PM이 두기로 확정된 분야는 기판, 카메라모듈, LED 등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주요 고객별로 판촉 조직을 운영하고 최고 경영자 차원의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자인과 연구 개발 수준에서 주요 고객과 협력도 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총매출의 약 70% 이상을 전략 고객에게 거둬들일 계획이며 특히 휴대폰 부품의 경우 해외 주요 업체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를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전기가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매출 증가와 함께 우량 고객 확보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라는 초우량 기업 고객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작년 4분기에는 지나친 의존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험을 했다.
삼성전기는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매출 대비 3.5%에 해당하는 3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삼성전자 휴대폰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부품 가격 인하로 인해 47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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