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3년간 세계 과학계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던 식물의 빛 조절기전(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유종상 연구팀은 지난 4년간 과학기술부와 농촌진흥청 지원을 받아 금호생명환경연구소, 독일 프라이브루크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식물의 빛 수용체(단백질)인 ‘피토크롬(Phytochrome)’에 인지된 정보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지닌 새 유전자(PAPP5로 명명)를 발견, 그 원리를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박사과정 학생인 유종상 씨(33)가 논문 주 필자로서 국제 유명 과학지인 셀(CELL)에 연구성과를 11일자(현지시각)로 게재해 눈길을 끈다. 학생의 연구실적이 셀에 게재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사례다.
남홍길 교수는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식물에도 고도로 정교한 생화학적 조절 메커니즘이 있음을 입증함에 따라 생물학계의 미스터리인 ‘식물 광수용체 본질’에 더욱 가깝게 접근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적은 양의 빛으로도 생육할 수 있는 농작물을 개발하는데 곧바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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