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열성팬 동호회 `블사조`

 “태블릿PC 대중화, 전문 커뮤니티가 이끈다.”

 이제 막 열리는 국내 태블릿PC 시장 활성화에 기치를 내건 커뮤니티 사이트가 화제다. 주인공은 태블릿PC 부문의 유일한 동호회인 ‘블사조’. 블사조는 ‘태블릿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애칭으로 지난 2003년 4월 결성됐다. 모임이 만들어진 지 벌써 2년 가까이 됐지만 지금도 매월 정기 오프라인 미팅을 열 정도로 동호회 멤버 모두 말 그대로 태블릿에 푹 빠진 열성팬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노뜨(http://www.nottes.com)’는 태블릿 제품에서 사용법, 사용 후기까지 태블릿PC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풍부하고 알찬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인원도 초기 30명에서 지금은 300여명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단순한 친목 도모뿐 아니라 태블릿 보급,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개발 조언까지 관여할 정도로 태블릿 업계에서도 무시 못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매월 모임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LG전자·한국HP·한국후지쯔 태블릿 실무 담당자가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토론 내용도 알차다.

 지난 2003년 후지쯔에서 새로운 ‘센트리노 태블릿PC’가 출시됐을 때에는 30명 정도로 체험단을 구성해 날카로운 품평의 기회를 열었다. 당시 후지쯔 내부에서도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광시야각 문제를 제기해 후지쯔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한국HP가 태블릿PC ‘TC1000’을 내놓았을 때는 SD카드가 가능한 CF슬롯과 블루투스 기능 등을 조언해 후속 모델인 ‘TC1100’에 이 기능이 탑재되기도 했다. 이 밖에 모 방송사의 과학과 미래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태블릿PC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블사조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민우 씨는 “태블릿PC는 아직은 전문가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하지만 일단 사용해 보면 태블릿PC의 매력에 푹 빠질 정도로 단순 노트북PC와 비교할 수 없다”면서 “블사조 모임을 친목 도모뿐 아니라 시장 활성화와 보다 나은 제품 개발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 태블릿 전문 커뮤니티 ‘블사조’가 국내 태블릿PC시장 활성화에 앞장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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