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전국을 대상으로 지상파TV의 권역별 재송신 시험 방송에 들어간다. 지역별로 나눠진 지상파방송사들의 방송권역에 맞게 각 지역의 시청자들이 해당 지역의 지상파TV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권역별 지상파TV 재송신은 수신제한시스템(CAS)으로 가능하다. 스카이라이프와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은 지난해 12월 지상파TV 재송신을 위한 협정서 체결시 권역별 재송신을 지키지 않으면 모든 책임을 스카이라이프가 지도록 약속했다. 따라서 스카이라이프는 권역별 재송신의 핵심인 CAS 운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CAS의 기능=CAS는 수신제한 기능과 지역제한 기능 두 가지가 있다. 수신제한 기능은 고객이 가입 또는 구매한 채널 및 프로그램만 수신하도록 제한하는 기능과 특정 채널에 대해 지역별 가입자의 방송 수신 허용 또는 제한하는 기능 두 가지다. 지역제한 기능은 특정 지역 시청자 그룹만 시청할 수 있는 스폿(Spot)과 특정지역 시청자 그룹만 시청을 차단하는 블랙아웃(Black Out) 두 가지다.
스카이라이프는 지상파TV 권역별 재송신을 위해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방송에 대해 특정 채널 또는 프로그램에 대해 지역별로 방송수신 허용 또는 제한하는 수신제한 기능을 활용하고, 서울MBC와 SBS의 지역수신 제한은 서울·수도권 시청자 그룹만이 시청하는 스폿 기능을 이용한다.
◇지역 수신제한의 기술적 원리=CAS는 △트래픽관리시스템(TCS)을 통한 채널서비스ID, 프로그램 방송시간, 시청등급, 스폿·블랙아웃 유무정보 등 서비스 정보(SI:Service Information)와 △고객정보고객관리시스템(SMS)를 통한 고객에게 할당된 수신기·수신카드번호, 고객이 가입한 채널상품 정보, 고객특성 정보(수신방식·성별·나이·TV유형등), 설치지역 정보 등 고객 정보의 통제를 받는다.
스카이라이프는 전국을 240여개 시·군·구 단위로 분리해 지역을 등록하고 수도권은 별도 지역비트(0 또는 1)를 부여해 등록한다. 예를 들면 설치장소가 수도권인 가입고객은 수도권 지역비트(56번째 비트)를 ‘1’로 설정해 스마트카드에 등록된다. 여기에 스폿을 적용해 지역비트의 56번째가 ‘1’로 설정된 가입고객은 서울MBC와 SBS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나머지 ‘0’으로 설정된 가입고객은 시청을 제한받는다.
◇권역별 재송신 업무처리 흐름=가입자는 스카이라이프 신규가입시 우편번호 체계로 고객 설치장소를 등록하면 각 지역 서비스 센터가 위성방송을 설치하고 개통한다. 설치 수신기와 수신카드 번호를 SMS에 등록하고 고객 가입상품, 설치지역 및 고객정보 등을 포함해 CAS 개통 명령을 전송한다. 이후 고객정보를 압축·다중화해 방송이 위성을 통해 송출, 다운로드되면 권역별로 지상파TV를 수신할 수 있다.
만약 부산에서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하고 서울에서 또 다시 가입해 서울의 수신기와 스마트카드를 부산으로 가져와 설치한다면 서울MBC와 SBS를 볼 수도 있지만, 번거로운 과정과 과다한 비용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CAS가 해킹당할 수도 있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지속적인 고객의 주소 및 요금 관리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CAS란 무엇인가/
CAS(Conditional Access System)는 수신제한 기능과 지역제한 기능을 수행한다. 수신제한 기능은 가입자 관리시스템과 함께 유료 서비스를 위한 방송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불특정 다수의 수신자에게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일반 방송과 달리 가입자에 개별주소 및 그룹주소를 부여해 가입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PPV(Pay Per View)·유사주문형비디오(NVOD:Near Video On Demand) 등과 같은 다양한 부가적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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