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융합발전을 위한 ‘바이오 퓨전 생물정보학(바이오인포메틱스)’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선다.
3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08년 5월까지 BIT 융합 생물정보학 활성화를 위해 ‘한국인 일배체형(Haplotype·한가닥) 정보개발사업’과 ‘동북아 민족 기능성 게놈연구사업’에 각각 71억6000만원, 57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인 일배체형(一倍體型) 정보개발사업은 한국인 유전자 밀집지역(Block)의 연계불균형성(LD·Linkage disequilibrium), 질환 바이오마커 등을 발굴한 후 정보로 개발,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게 된다. 울산대 송규영 교수팀(주관)을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DNA링크, 성균관대, 삼성전자 등 산·학·연 협력체가 다음달부터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북아 민족 기능성 게놈연구사업은 몽골과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소수 고립 집단(민족)의 유전·환경·의료 관련 정보를 DB로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독립적으로 유전되고 일배체형으로 존재하며 변형되지 않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 동북아 민족의 집단별 유전적 동질성과 연관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대 서정선 교수팀(주관)을 비롯해 이화여대, 한림대가 연구에 참여한다.
과기부는 오는 2007년까지 두 사업을 통해 의학적으로 유용한 한국인 단일염기변이(SNP)를 발굴해 한국인 일배체형 지도(Map)을 작성할 계획이다. 이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유전체정보센터를 통해 공개, 질병 치료연구와 신약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한국인 관련 유전자원 정보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미국, 영국 등이 주도하는 ‘국제 일배체형 지도 프로젝트(IHMP)에 참여하지 못했다”면서 “바이오 퓨전 생물정보학 지원을 통해 국제 협력은 물론 한국인 체형에 맞는 질병 예측, 예방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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