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만 해도 피부 내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가 개발돼 의료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생체인식용 나노 바이오 진단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 제품에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김춘호 원장은 이날 기술시연회를 갖고 “5년 후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된 나노기술을 상용화 제품에 적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 바이오 진단기는 고감도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피부의 두께와 콜라겐 성분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세포의 파장을 읽어내는 이 센서를 응용하면 혈액이나 피부를 채취하지 않고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다.
제품에 적용된 이미지 센서는 단일전하변조방식(SMPD)을 적용해 30∼50㎚(나노미터) 공정을 거친 것과 동일한 감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진단기의 이미지 센서는 3만V/lux 정도로 다른 센서와 비교해서 감도특성이 만 배 정도 우수하다. 이 제품은 임상실험결과 91% 가량의 정확도를 보였다.
전자부품연구원 김훈 박사는 “진단기에 적용된 센서는 이미지센서와 수광센서의 일체형으로, 피부까지 침투된 빛이 돌아오는 파장의 정보를 읽어 피부를 진단한다”며 “혈액은 물론 암세포 같은 질병원도 비세한 파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과 질병까지 진단할 수 있는 제품도 곧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기존 의료 데이터를 공유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뉴저지의과대학 등과 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 진단기의 핵심기술은 플래닛82(대표 윤상조)로 기술이 이전돼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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