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IT 투자 `그룹웨어`에 무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제약업체 올 솔루션 투자 전망

제약업체들이 올해는 그룹웨어·영업자동화시스템(SFA)·보안 솔루션 부문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수도권 37개 주요 제약사 정보시스템실장 모임인 제약정보지식협의회(PIKA)가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약업체들이 올해 중점적으로 투자할 분야로 △그룹웨어 △SFA △보안 △영상회의시스템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까지 제약업체들이 전사자원관리(ERP) 또는 내부시스템 통합작업을 벌이던 것과 달리 실제 내부 사용자들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학규 PIKA 회장(일동제약 정보시스템실장)은 “실제 제약사의 70∼80%가 이미 ERP 혹은 통합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외형적인 시스템 통합보다는 그동안 미진했던 내부 고객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별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제약사들이 매출액 대비 0.5∼2%에서 다양하게 IT 예산을 책정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약 13% 이상 매출이 성장했기 때문에 올해 IT 예산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PIKA 조사에 따르면 ‘연내 그룹웨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한 제약업체들은 건일제약·근화제약·수도약품·유유·중외제약 등 11개사다. 이 가운데 중외제약만 기존 그룹웨어를 확대하는 것이고, 나머지 업체는 모두 신규로 그룹웨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1∼2년 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던 영업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곳도 늘고 있다. 대화제약·수도약품·중외제약·한화제약 등 8개사가 이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SFA를 구축한 유유 등 일부 제약사가 PDA 등을 전면 재교체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이동단말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안 솔루션 부문에 대한 투자도 상당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제약은 방화벽뿐만 아니라 침입방지솔루션, 암호화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유해차단솔루션, 일성신약은 방화벽, 태준제약은 문서보안 등 보안솔루션에 대한 투자 검토가 잇따르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