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업체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라우 수석부사장(46)이 1일 방한했다. 라우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스코와 보이지 않는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92년 설립된 넷앱은 회사 설립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그동안 시가 총액도 초기 2억5000만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수십배 불어났다. 매출 역시 94년부터 매년 2배씩 증가해 올해는 4월 마감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우 창업자가 이야기하는 시스코와의 인연은 사업이 아닌 투자자 이야기다. 시스코 초장기 투자자와 넷앱 투자자는 같은 인물이라는 것. 라우 창업자는 “넷앱 초창기에는 자금을 구하지 못해 곤경에 빠졌으나, 시스코에 투자한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 돈 밸런타인을 만났다”면서 “돈 밸런타인은 넷앱과 시스코는 아이템은 다르지만, 사업 방향은 놀랍게도 똑같다는 것을 알고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라우 창업자는 시스코가 프로토콜, 멀티프로토콜(라우터) 등을 출시하면서 승승장구했던 것가 비슷하게 넷앱도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멀티NAS, 통합 스토리지 등을 출시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넷앱의 비전 역시 시스코에 못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우 창업자는 실리콘 밸리에 차가운 겨울이 왔을 때 고객사들이 총소유 비용에 눈을 뜨고 넷앱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넷앱은 그동안 NAS 제품과 통합 스토리지 제품, iSCSi 제품, 레이드 DP 제품을 모두 최초로 시장에 내놓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앞으로 2년 뒤인 2007년 지금의 2배 수준인 30억 달러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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