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고유가 등 불리한 외부 여건에서도 1월 수출입은 산뜻한 출발을 나타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실적(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월비 18.7% 증가한 225억달러, 수입은 19.2% 증가한 193억달러를 기록, 32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1월 무역 수지는 월별로는 지난해 최대 규모였던 6월(30억7000만달러)을 초과했으며 연도별로도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6.7%), 무선통신기기(25.1%), 자동차(76%), 철강(43.8%) 등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고 컴퓨터(-12.5%)와 선박(-29.8%)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중국 춘절 수요와 아시아 지역 신학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안정으로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가속으로 카메라폰, 멀티미디어폰 등 고기능·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는 공급과잉, 현지생산 증가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5.9%, 대미 수출이 16% 증가했으며 아세안 지역 수출은 기계류 등의 수출 부진, 중남미 수출은 선박·가전 등의 수출 부진으로 각각 3.3%, 16.1% 감소했다.
1월 중 수입은 고유가 등에 따른 원유 수입 및 자본재 수입증가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영주 산업자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탄력세가 지속되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200억달러가 넘는 수출액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2월에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지난해 2월의 높은 수출 증가율(43.5%)에 따른 통계적 요인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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