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경영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심텍·에스아이플렉스·이수페타시스 등 주요 PCB업체들은 품질·환경·안전 분야 국제인증 획득과 동시에 신뢰성 있는 회계제도 도입 및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한 선진 경영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선진 경영시스템 도입=심텍(대표 전세호)이 지난해 연말 미국회계개혁법인 ‘바네스옥슬리법(Sarbanes-Oxley Act)’에 근거한 내부통제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연성회로기판(FPC) 전문업체 에스아이플렉스(대표 원우연)도 오는 4월까지 회계, 전산, 재고 등 내부경영제도에 관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내부통제시스템이 도입되면 △엄격한 내부통제 및 회계관리시스템으로 경영 투명성이 극대화되고 △상위관리자와 하위관리자간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며 △기업 내 수평적·수직적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는 동시에 △위험평가가 수시로 이뤄져 위험관리 및 통제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내부회계 관리제도 규준’이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것도 내부통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주요 원인이다. 내부회계 규준에 따르면 앞으로 자금거래 담당자와 회계장부 작성자를 구분하지 않는 등 회계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기업은 회계법인으로부터 ‘부적정’이나 ‘거절’ 검토의견을 받게 된다.
◇국제 인증 획득=이수페타시스(대표 김용균)는 지난해 연말 국내 PCB 업계 최초로 미 국방부 납품 품질인증(Military Qualification)을 획득했다. 미 국방부 납품 품질인증은 첨단무기 및 전자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에 대한 품질 기준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업체 2곳만이 관련 인증을 획득, 미국 방위산업체에 납품중이다.
심텍은 최근 OHSAS18001(안전), ISO14001(환경), ISO/TS16949(품질) 등 전문 분야별 국제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에스아이플렉스도 지난해 일본 소니의 그린파트너 및 ISO 14001 등 환경 관련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심텍 관계자는 “영업·생산·관리 등의 모든 단계별 기업 활동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내부통제시스템 및 국제인증 획득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최근 들어 글로벌 경영체제의 도입 여부가 고객사들의 공급업체 제품에 대한 신뢰도 및 품질 평가에서 필수적인 평가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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