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인피니티

최근 온라인게임 개발 환경은 ‘이노베이션(inovation·기술혁신)’에 가깝다. 2D그래픽이 3D그래픽으로 바뀐 것은 이제 먼 옛날 이야기처럼 들린다.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교신해야 하는 기술적 장애를 극복한 모범사례가 경쟁적으로 쏟아지면서 PC게임이나 콘솔게임과 격차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

무엇보다 불모지에 가깝던 스포츠와 액션 장르에서 온라인게임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고무적이다. 실시간 반응과 타격감이 승패를 좌우하는 이들 장르는 서버를 한번 거쳐야 하는 온라인게임으로서는 넘기 힘든 장벽과도 같았다.

대전격투게임 ‘갯앰프드’로 유명세를 탄 윈디소프트가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실시간 격투게임 ‘인피니티’는 온라인게임의 기술혁신이 과연 어디까지 왔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게임명 ‘인피니티(infinity)’는 수학의 무한대 기호를 뜻한다. 형용사로는 ‘초고감도’라는 뜻도 된다. 격투게임의 생명인 액션의 재미가 ‘무한’하다, ‘초고감도’ 액션을 게임 속에 담았다는 이야기다.

떠올려보자. 어린시절 오락실에서 인공지능 캐릭터를 무찌르기 위해 정신없이 버튼을 눌러대던 추억을. ‘인피니티’는 격투게임 삼매경 공간을 오락실이 아닌 안방으로 옮겨 놓을 기대작이다.‘인피니티’는 격투게임이지만 나름대로 스토리 구조도 갖추고 있다. 일단 접속하면 무턱대고 싸우는 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 유일신과 배반자, 인간, 그리고 마법사에 이르기까지 얼핏보면 팬터지 롤플레잉 게임의 세계관이 이 게임에 깔려있다.

아주 먼 옛날, 리티아 대륙의 유일신 ‘엘다린’은 ‘드라가스’라는 종족을 창조한다. 하지만 ‘드라가스’는 창조자를 배신하고 룬 아티팩트라는 사악한 힘을 이용해 창조자의 힘을 강탈하려고 한다. 창조자 ‘엘다린’은 이에 맞서 룬 아티팩트를 파괴하고 ‘드라가스’ 종족을 자하세계로 추방한다.

그러나 룬 아티팩트가 파괴될 때 뿌려진 에너지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의 힘을 흡수할 수 있는 ‘아테리언’이라는 특별한 인간종족이 탄생하게 된다. 이들은 강하고 호전적인 전사로서 변모하게 되고, 마법사 길드들이 개최한 격투대회 선수로 선발된다.

게임으로 돌아와 플레이어는 결국 이 격투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생과 사’를 가늠하는 격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초고감도 액션을 표방하는 ‘인피니티’의 키워드는 창조적인 플레이다. 몇가지 정해진 기술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기존 격투게임에 비해 자유도를 훨씬 높였다는 이야기다. 윈디소프트는 ‘스타일리시(stylish) 액션’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액션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 ‘인피니티’의 액션은 개발방식부터 다르다. 대부분의 액션게임이 모션캡쳐 방식을 사용한 것과 달리 키프레임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사실감보다는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을 더욱 강조한 셈이다.

무엇보다 창조적 플레이가 가능한 것은 액션 리스트가 80여종을 넘고 캐릭터당 콤보기술도 25개에 달하기 때문. 이 액션을 조합하면 수천가지의 다양한 공격과 방어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콤보기술을 이용하면 1대1 격투뿐만 아니라 혼자서 다수의 적도 제압할 수 있는 전략 플레이도 가능하다.

조작의 편의성도 손 맛을 살린다. 모든 액션은 마우스 버튼 2개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이머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공격, 점프, 방어, 회피, 필살기는 물론 잡기 기술까지 구사할 수 있다.

‘인피니티’의 액션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AIM(Action-In-Motion) 시스템과 MD(Multi-Damage)시스템이라는 ‘필살기’가 있기 때문이다.

AIM시스템은 이동하면서 창을 휘두르거나, 달리면서 날아차기 등 두가지 동작을 한꺼번에 구현해주며, MD시스템을 이용하면 한번의 공격으로 다수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다.‘인피니티’는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양념’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템과 호위병시스템이다.

대전 중에 적을 쓰러뜨리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체력을 회복하거나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 마법 아이템도 있어 적들에게 포위 당하더라도 아이템으로 단번에 위기를 탈출하는가 하면 여러명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세가 불리하더라도 아이템으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등 반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다만 아이템은 일회성이라 한번 사용하면 쓸 수 없다.

또 전투시 3명의 호위병을 거느릴 수 있는 것도 이채롭다. 호위병에게 일반, 공격, 호위 등 세가지 명령을 내려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 호위병을 이용해 협공도 펼칠 수 있고, 전진 깊숙이 전진할 수도 있다. 호위병과 함께 대규모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MMORPG의 길드전과 흡사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윈디소프트 이한창 사장은 “‘인피니티’에서는 온라인 격투게임 가운데 가장 화려한 액션이 펼쳐질 것”이라며 “콘솔게임이나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키리우스=약혼녀를 결혼식장에서 잃은 젊은 기사.

나이 : 19세

국적 : 그라누스

좋아하는 것 : 디아나가 준 약혼반지

싫어하는 것 : 악마와의 피의 계약, 그라누스의 귀족들

▲엘리나=무력으로 가문을 몰사 시킨 언니들을 복수하기 위해 영지로 떠나는 비운의 주인공.

나이 : 19세

출신국 : 앰버랜드

좋아하는 것 : 태피스트리 짜기, 류트연주

싫어하는 것 : 쓸데없이 거만한 사람, 후추

▲쥬르=나이 다섯에 거대 도끼 천룡부를 휘두른 괴력의 소녀.

나이 : 16세

출신국 : 신후국

좋아하는 것 : 만두, 인형극

싫어하는 것 : 매운 음식, 구속 받는 것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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