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IT기업이 다소 개선된 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각)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 소니 등 IT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실적을 잇달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순익이 34억6000만달러(주당 32센트)로 전년 동기 15억5000만달러보다 123.2%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과 기업부문에서 PC 수요 증가로 소프트웨어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던 비디오 게임사업부문은 헤일로2의 흥행에 힘입어 8400만달러 순익을 거둬 올해 처음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에 보탬을 줬다.
노키아는 지난해 제품 가격인하로 4분기 10억2000만유로의 순익을 거둬 전년 동기 11억7000만유로에 다소 못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출은 3% 증가한 90억6000만달러로 당초 전문가의 매출 예상치인 84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희망적인 성과를 거뒀다.
일본 소니는 3분기 실적이 5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926억엔보다 55% 많은 1438억엔(13억9000만달러)을 기록했는데, 세금 관련 소득이 순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2조3200억엔에 비해 7% 줄어든 2조1500억엔을 달성했다.
지멘스는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 부품 매출의 호조로 1분기 순익이 38%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로 끝난 1분기에 10억유로의 순익을 거둬 전년 동기 7억2600만유로에 비해 38%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1% 감소한 182억유로를 기록했다.
버라이존은 지난 4분기 30억달러, 주당 1.08달러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주당 53센트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자산 매각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64센트, 매출액은 6.2% 증가한 183억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무선 부문의 매출은 23% 증가한 73억달러로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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