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애플과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간 전쟁이 마침내 점화됐다.
예상보다 앞서 이뤄진 국내 업체들의 가격인하 조치는 99달러짜리 아이팟셔플을 내세워 플래시방식 시장 진입을 노리는 애플에 대한 첫 견제수여서 세계 MP3P 시장 판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이 일본에서 지난 22일부터 플래시 타입 MP3P 가격을 5000엔 인하한데 이어, 거원시스템도 2월 1일부터 일괄적으로 5000엔을 내리기로 했다.
레인콤은 또 29일부터 국내 시판가도 하향 조정할 예정이며 거원은 국내에서는 15% 정도, 일본을 제외한 해외시장에는 10% 가량 인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미국에 한해 조만간 기존 모델가격을 5∼10% 정도 인하하고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신모델이 출시되는 3월을 기해 가격을 내리거나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 가격인하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침 애플이 저렴한 제품을 내놓아 불을 지른 격이 됐다”며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가격인하가 이뤄지겠지만, 특히 일본은 애플과 본격적인 세 대결을 펼치기에 앞서 ‘전초전’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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