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링크`와 4억달러 규모 합작사 설립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이 우리나라 통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직접 뛰어든다.
이 회사가 베트남 등 일부 나라에서 이동전화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국내 이동전화사업의 글로벌화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ISP)사업자인 ‘어스링크(Earthlink)’와 가상이동망사업(MVNO)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양사는 합작사에 각각 2억 2000만 달러씩 향후 3년에 걸쳐 총 4억 40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와 버라이존의 망을 이용해 올해 3분기부터 이동전화서비스를 판매하며, SK텔레콤은 기술도 지원한다.
김 사장은 “올해 3분기 서비스를 시작해 2009년 전체 시장의 2% 수준인 33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연 2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배경에 대해 “SKT의 네트워크 경쟁력 이전이 가능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로컬 사업자와의 윈윈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라 미국 3대 ISP중 하나인 어스링크와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SKT의 무선인터넷 기술과 어스링크의 현지 마케팅 인프라의 시너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이날 전화회의에서 “올해 SKT의 매출 목표를 10조원, 에비타(EVIDTA: 세금·이자지급전 수익) 마진 42%, 가입자 목표를 1920만 명, 가입자당 매출(ARPU)을 4만 4000원으로 설정했다”며 “설비투자(CAPAX)는 작년 목표보다 1000억원 줄어든 1조 6000억원(네트워크 투자 1조 2700억원)을 집행하고 마케팅 비용은 매출 대비 18.5%(1조8500억원 가량)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과 세금이자지급전수익(EBITDA), 순이익이 각각 7211억원(23%), 6337억원(14%), 4480억원(23%) 감소한 2조3596억원, 4조591억원, 1조4950억원에 그쳤으며 연간 매출액도 전년대비 2% 증가한 9조7037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매출은 2조48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EBITDA는 5944억원과 1조8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 감소, 5%증가를 기록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