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심장박동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태선 가톨릭대 지능시스템연구팀은 지난 1년여간 산업자원부 차세대 신기술 지원사업인 ‘슈퍼지능칩 및 응용기술’ 연구 일환으로 심장 수축운동이 만들어내는 활동전류곡선인 심전도를 활용, 변조 조작의 위험이 거의 없는 차세대 생체인식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철홍 연구원(28·반도체시스템공학 전공)은 지난 1년간 20∼70대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심전도가 사람마다 다른 파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심전도 생체인식기술 토대를 마련했다.
연구팀은△평상시 △커피·담배·술을 섭취했을 때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 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추가 실험을 진행해 평상시 100%, 신체변화시 92%의 인식률을 확립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약 10∼15초 걸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이달 말 독일 스프링거사가 발행하는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급 국제 과학저널인 LNCS(Lecture Notes in Computer Science)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국내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김태선 교수는 “심장질환 측정용으로 쓰이던 심전도 신호에서 개인별 특징을 추출하는 기술(생체인식)을 개발함에 따라 생체인식과 건강진단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체온, 땀, 음성 등의 정보를 심전도에 융합해 개인별 감성 정보까지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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