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업계는 지난 한해 동안 엄동설한의 한파에 잔뜩 움츠려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도 여전히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관련 업계의 차세대 시장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올 상반기까지는 시장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는 있지만 올해는 비즈니스 기회가 한층 늘어날 것이란 희망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정부 주도의 IT 뉴딜 정책을 비롯해 서비스 사업자들의 프리미엄 서비스 망 구축,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네트워크 인프라 업그레이드, IPS, 통합보안 등에 의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장비업체들 역시 짧게는 매출 확보를, 길게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력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차세대 시장 창출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했다.
분야별로는 광대역통합망(BcN), 홈 네트워킹, 10기가비트 이더넷, IP컨버전스, IPv6, 무선, 통방 융합, 통합 보안 등 차세대 시장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시장 영역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코어 라우터 시장은 시스코의 ‘CRS-1’과 주니퍼의 ‘TX 매트릭스’의 본격 대결이 기대되는 가운데 화웨이가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MPLS, IP VPN, IPv6, QoS, 보안, 인증 등 다양한 기능 지원으로 새로운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멀티 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은 다수 벤더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과거 어느 때보다 올해는 각 분야에서 벤더간 혼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절대 강자나 약자 없는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시장 다변화와 고성장 유망 분야 전력투구, 차세대 솔루션 출시 확대, 채널 및 내부 역량 강화 등 전열을 재정비한 벤더들의 시장 확대 전략이 충돌하면서 차세대 시장의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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