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속 전력선통신(PLC) 표준화 부분에서는 모뎀 방식까지 표준화를 추진, 완벽한 호환성 제공으로 소비자 편익 극대화는 물론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1일 개최한 ‘저속 전력선 통신(PLC) 국가표준 설명회’에서 “고속 PLC 표준화는 하드웨어(모뎀)을 포함하는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경 고속 PLC에 대한 국가표준(KS)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제정된 저속 PLC 국가 표준은 업계 간의 첨예한 이해 상충으로 모뎀 표준화를 포기하고 서버를 통해 모뎀 신호를 변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부 비용 상승과 모뎀별로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남아있다.
기술표준원은 “저속 PLC 모뎀을 채택한 가전 제품들이 이미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선의 방식인 서버의 신호변환을 통한 PLC 표준화가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고속 PLC부분에서는 모뎀 방식까지 표준화함으로써 완벽한 호환성은 물론 기업들의 제품 개발도 더욱 용이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달 내로 산·학·연·관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하는 고속 PLC 표준 기술 연구회를 구성하고 오는 6월 고속 PLC에 대한 표준 평가 기준을 마련한 뒤 공청회를 개최해 표준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가전 제품 기기간 단순한 제어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저속 PLC와 달리 고속 PLC는 초고속 인터넷과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어 더욱 많은 응용 범위가 예상된다.
한편 기술표준원측은 150여명이 참석한 PLC 설명회에서 “이번 KS제정이 표준화 마지막이 아니라 첫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참여를 유도해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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