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강국의 틀을 유지하면서 정보기술(IT) 산업과 벤처 살리기로 경제의 숨통을 틔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주 말 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IT 부문 예산 1180억원 증액과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를 천명한 의미다. IT를 기반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특히 예산 증액은 정부가 지난해 말 IT뉴딜로 경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확정된 예산이 태부족이라는 산업계의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환영을 받고 있다.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IT산업 특성상 정책만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예산 증액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T업계, 숨통 트인다=정부가 IT 부문 예산을 당초안보다 1000억원 넘게 늘리고 이 중 절반 이상을 상반기 조기 집행키로 함에 따라 IT업계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1분기 안에 관련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키로 한 것은 IT경기 회복의 실질 체감도를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이른바 ‘디지털 국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통합전산센터 구축사업 △정부 데이터베이스(DB) 확대 구축사업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 등은 시스템통합(SI)업계에서 소프트웨어와 통신업계에 이르기까지 IT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종합사업의 특성상 대기업은 물론 중소 벤처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는 점도 벤처 활성화 차원에서 기대되는 부분이다.
◇벤처 지원 의지 재확인=이 부총리를 포함한 경제 수장들이 다시 모여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는 측면에서 벤처(캐피털)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제2 벤처 붐 조성’ 의지를 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 1분기에 △코스닥과 제3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정 개정 △벤처캐피털 설립 요건 완화 △패자부활 프로그램 등의 과제를 완료하고, 기타 전산시스템 구축 등은 2분기까지 마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힘으로써 업계에 강한 신뢰감을 줬다.
◇주식시장 화답=정부가 IT 부문 예산 확대와 더불어 코스닥 규정 개정 및 ‘패자부활 프로그램’ 신설을 1분기 안에 마무리짓기로 하는 등 벤처 활성화 의지를 재천명함에 따라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장관 간담회가 열린 지난 21일 코스닥은 지난해 4월 말 이후 9개월 만에 460선을 돌파, 정부의 지원에 화답했다. IT 수요 확대에 힘입은 벤처기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코스닥 제도 개선 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벤처 활성화 정책에 따라 국민연금이 10% 미만이었던 코스닥 투자 비중을 20%대로 확대할 것을 시사한 데 이어 자산운용사들도 ‘코스닥 전용 펀드’를 본격적으로 내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벤처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확인됨에 따라 단기 조정시에도 코스닥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배·이호준기자@전자신문, joon·newlevel@
많이 본 뉴스
-
1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2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3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4
배달 3사, 이번엔 '시간제한 할인' 경쟁…신규 주문 전환율 높인다
-
5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6
'HMM 부산 이전' 李대통령 “약속하면 지킨다…이재명은 했다”
-
7
中 BYD, 국내에 첫 하이브리드차 출시…전기차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
8
삼성바이오 전면파업 이틀째…5일까지 총파업 강행
-
9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10
우리은행, 계정계 '리눅스 전환' 착수…코어 전산 구조 바꾼다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