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MMORPG
플랫폼:PC온라인
개발사:그림디지탈엔터테인먼트
권장사양:Pentium-Ⅲ 800Mhz, 메모리 256MB, RivaTNT2
90년대 패키지 게임 개발사들의 상당수는 2000년 이후 온라인 게임이 득세하면서 시대의 뒷편으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패키지 게임을 통해 탄탄한 개발력을 쌓아온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다시 재기에 도전, 하나 둘씩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라그나로크’의 김학규, ‘팡야’의 엔트리브소프트, ‘스페셜포스’의 드래곤플라이 등이 당당히 재도전에 성공한 업체. 올해도 상당수 패키지 개발사들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반기 반드시 주목해야 할 업체 중 하나가 바로 그림디지탈엔터테인먼트(대표 양승준)다.
90년대 후반부터 ‘소울 슬레이어즈’ ‘다크 퀘스트’ ‘거울전쟁 어드밴스드’ ‘장보고’ 등을 선보여온 이 회사는 올해 애니메이션 풍의 MMORPG ‘마블몽(www.marblemong.co.kr)’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이미 1∼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기본적인 컨셉트가 공개됐지만 오는 4월에 실시될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는 게임의 주축 시나리오를 형성하는 1인칭 퀘스트와 각종 스킬이 대규모로 추가되는 등 보다 완성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3차 클베를 앞둔 ‘마블몽’의 세계를 미리 체험해 보자.‘마블몽’은 우선 한편의 동화와 같은 아기자기한 그래픽 이미지에서부터 기존 게임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가상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도입부 동영상에서부터 각자 독특한 배경과 스토리를 가진 6개의 캐릭터, 그리고 맵과 몬스터들의 분위기까지 기존 팬터지 장르의 MMORPG와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한편의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까지 느껴진다. ‘마블몽’은 개발작업이 한창이던 2003년 중대변화를 겪는다. 알파버전 테스트 후 게임의 그래픽엔진에서부터 기획의 상당 부분을 모두 변경한 것.
이 당시 ‘마블몽’의 모습을 기억하는 유저가 있다면 그때의 생각은 모두 버리는 것이 좋다. 현재 구현된 ‘마블몽’의 그래픽도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즐기는 젊은층을 겨냥한 컨셉트가 반영돼 완전히 새롭게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마블몽’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MMORPG와는 달리 마치 PC패키지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1인칭 시나리오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림디지탈이 PC 게임을 개발해온 노하우를 이번 ‘마블몽’에서도 그대로 살려 나간 것.
우선 NPC와의 대화에서부터 퀘스트의 전개형식이 PC게임의 전개와 흡사다. 마치 연예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대화창이 뜨는 것을 비롯해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시나리오가 수백가지로 분기되도록 했다. 당연히 PC게임처럼 각 캐릭터별로 프롤로그에서부터 결말까지도 맛 볼 수 있다.
시나리오는 크게 종족 선택에 따라 달라지고 세부적으로 게임 플레이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며 곳곳에 숨어있는 퀘스트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서 캐릭터를 성장시킬 때 인간관계와 세세한 심리를 구체적으로 표현, 어떤 PC 게임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시나리오를 체험볼 수 있다.‘마블몽’은 현실 속 캐릭터가 ‘마블랜드’라는 가상세계로 넘어가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곳은 여러종류의 몽들이 살고 있는 모험의 무대로 게이머는 몽을 적으로 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펫으로 만들어 함께 전투에 임할 수 있다. ‘마블몽’의 차별화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난투의 개념도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펫시스템은 이미 다양한 MMORPG에 적용된 시스템. 하지만 ‘마블몽’은 펫시스템을 보다 강화해 MMORPG 내에서도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최대 4마리까지 몽을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자신의 레벨이나 카리스마 등의 능력치에 따라 육성할 수 있는 몽의 숫자와 능력이 달라진다. 몽은 게이머의 주 캐릭터처럼 성장하기 때문에 이를 키우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마블몽’의 전투는 몽이라는 특수한 펫시스템 때문에 난투를 기본으로 한다.
자신과 자신의 몽으로 이루어진 부대를 하나의 부대로 해 상대방과 전투를 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저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5 대 5 이상의 난투전이 곳곳에서 재현되는 데 승리를 위해서는 마치 RTS 장르처럼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마블몽에는 모리, 언데드, 메카라는 3개의 종족이 등장한다. 각각의 종족은 공격과 방어, 마법에서 서로 상성관계를 나타내 절묘한 삼각관계를 구현한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처럼 절묘한 밸런싱을 통해 항상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기본 배경으로 작용한다.
‘마블몽’은 플레이어의 성장에 스테이터스와 HP, MP같은 단순한 파라미터 외에도 다양한 조건을 결부시켰다. 레벨이 오르더라도 HP와 MP만이 상승하기 때문에 다른 MMORPG 처럼 무적이 될 수는 없다. 대신 패시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톤 등을 어떻게 키워나가느냐에 따라 성장패턴이 보다 다양화될 수 있도록 했다.
기본적인 패시브 스킬의 종류는 10종류 이상이며 착용하는 무기의 종류와 속성, 종족과 직업, 자신이 기르게 되는 몽의 종류 등에 의해 무궁무진한 성장패턴이 존재해 쉽게 질리지 않는 게임성으로 구현된다.-‘마블몽’의 주타깃층은
▲동화적인 그래픽에서 느끼는 인상처럼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즐기는 마니아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각 캐릭터나 몽 들의 컨셉도 기존 팬터지 장르의 게임과는 확연히 구분될 만큼 개성이 넘친다. 또 스토리 전개에서도 1인칭 시나리오를 강조해 기존 패키지 게임 매니아들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몽’ 시스템을 소개하면
▲몽은 마블랜드의 원주민들로 게이머는 이들을 잡아 경험치를 쌓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펫으로 키워 나갈 수도 있다. 최대 4명까지 몽을 활용할 수 있고 몽을 어떻게 키우고 조합하느냐에 따라 상이한 전투력을 구현하는 만큼 MMORPG에서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시장에 첫 도전인데
▲기존에 타개발사와 공동으로 ‘붉은보석’이란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적이 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서버기술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덕택에 이번 ‘마블몽’ 개발에서 시행착오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다. 우리 이름으로 내놓은 첫 온라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욕심이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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