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만점 개그액션 게임이 나왔다. 지난 8일 SKT를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 라이온로직스의 ‘코드네임 KIN’이다. 이름부터 재미나다. 주인공 이름이자 전체 게임 분위기를 나타내는 ‘KIN’은 원래 즐겁다의 ‘즐’자를 쓰려고 고민하던 중 가로로 뉘여보니 영문 ‘KIN’이 됐다나.
개그액션이라는 장르를 표방한 만큼 일단 장면 장면이 독특하고 웃긴다. 주인공 정보국 요원 KIN의 엽기발랄 액션과 대화 내용은 게임 내내 폭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새가 인분을 하늘에서 뿌리고 간다.’ ‘조심해라. 냄새가 지독하다’, ‘앗! 똥뿌리는 새다!!’ 등 진지해 보이다가도 이내 피식 웃게 만드는 모션과 글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게임 시작 전 뜨는 동영상은 이 게임의 스토리와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는 마치 짧은 블랙코미디와 같다. 또한 게임 속에서 처치해야할 적들은 사악해 보이기 보다 불쌍하고 어설프다. 주인공 KIN 역시 동그랗고 귀엽다가도 액션을 펼칠 때면 호쾌하고 단호하게 행동한다.
액션 게임이다 보니 뛰고, 구르고, 발로 차고, 뛰어넘는 등 해야할 동작이 많다. 격투장면에서는 더욱 다양한 액션이 펼쳐진다. 그래서 조작이 어려울 것으로 지레 걱정도 된다. 하지만 아니다. 그저 원하는 방향의 이동 키와 하나의 액션 키만 익혀두면 된다. 이건 익혀두는 것도 아니다. 그냥 누르기만 하면 된다.
주인공의 수많은 행동 패턴과 등장하는 다양한 장애물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핵심 요소다. 수십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출현하는 적과의 결투, 그리고 시시각각 빠르게 다가오는 장애물 돌파에 온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1시간이 후다닥 가 버린다. 물론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주인공은 전봇대에 부딪히고 적에게 밟혀 넘어져 죽는다.
특이하게 2컬러 만을 사용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주인공의 시커먼 이미지만 보면 언뜻 게임빌의 ‘놈’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 때문에 철저하게 ‘놈’과 차별화를 기하려 했고, 실상은 졸라맨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따왔다는 것이 개발사 측 설명이다.
숨은 특징 중 하나는 랜덤 시스템과 콤보시스템이다. 어떤 상황이든 거기에 맞춰 액션을 전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으며 이것 역시 복잡하지 않은, 단 한 개의 액션 키로 가능하다. 쉽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게임 시작 전 연습모드가 들어있다.
콤보시스템은 연속으로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플레이에 크게 도움을 주는 스페셜 액션을 가능하게 해준다. 콤보 5개를 성공하면 플레이를 저장할 수 있고, 10개를 성공하면 표적이 생겨 좀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기획의도는
▲ 첩보물 게임이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구성과 코믹한 캐릭터 모션을 통해 가벼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려 했다. 졸라맨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여기서 심플한 스타일로 그래픽화하자는 의견이 더해졌다. 그래서 특이하게 2컬러 사용하게 됐고, 이에 따라 용량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 두배로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노하우는
▲ 연속 공격을 많이 성공시켜 콤보수를 많이 늘리면 게임을 풀어가기기 훨씬 수월하다. 여러 스페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위급상황에서 헬기도 호출할 수 있다.
- 다음 기대작은
▲ 설립 초창기부터 모바일 RPG에 관심이 많았고 또 이 방면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먼저 2월 중 서비스 예정인 ‘카샨’은 5개월에 걸쳐 어렵게 만든 대작 액션RPG다.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다음게임에서 마케팅과 퍼블리싱을 맡은 ‘디지캐럿’과 스포츠 장르에서 팬터지 축구게임을 준비 중이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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