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자화전자가 전격 합의, 진동모터에 대한 특허 분쟁을 종결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와 자화전자(대표 김상면)는 지난 20일 양측 모두 특허와 관련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자화전자는 삼성전기에 최소한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에 합의하고 특허에 관한 분쟁을 끝냈다. 이로써 99년부터 휴대폰 진동모터 방식을 두고 영업정지 가처분 등 극한으로 치달았던 6년간의 공방이 합의에 의해 해결됐다.
◇합의 과정=지난 11월 삼성전기가 자화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권침해금지(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후 이들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삼성전기는 자화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중이었으며, 자화전자는 삼성전기 특허에 대한 권리범위 확인과 특허무효에 관한 소송을 진행중이었다. 오는 3월 판결을 앞둔 이들은 양측이 제기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자화전자 측은 “두 달여간의 협상 끝에 소모적인 법정공방을 중단하고 특허기술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측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또 자화전자 관계자는 “시장에서 예측하는 수준이며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최소한의 로열티를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화전자가 삼성전기에 지급하게 될 로열티는 자화전자 진동모터 매출의 최소 1%에서 최대 2%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미치는 영향=자화전자는 특허 분쟁 우려를 덜게 돼 향후 진동모터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원경희 연구원은 “자화전자의 진동모터는 단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가 절감으로 작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올해도 견실한 캐시카우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도 시장에 갓 진입한 중소기업과 특허 분쟁을 벌여 발목을 잡는다는 업계의 따가운 눈총에서 자유롭게 됐다.
한 전문가는 “양측이 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돼 단가인하에도 공동으로 대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분쟁이 합의에 의해 해결됨으로써 진동모터 업체들의 시장진출 노력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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