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05-다국적기업]디지털산업-반도체: 오티스·LG

 오티스·LG(대표 장병우 http://www.otis.co.kr)는 올해 영업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업계 상황을 ‘IMF이후 가장 큰 위기’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급격한 건축경기의 하락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수요가 크게 줄고 있지만 엘리베이터의 주원자재인 철강, 비철금속 등의 가격은 크게 올라 회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 또 원화가치의 상승 등도 위기 요인이다.

 장병우 대표는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엘리베이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라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비중을 현재의 35%에서 40%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겠다”라고 밝혔다.

 오티스·LG는 우선 회사의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내수 시장에 대처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미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명품 젠투(GeN2) △아파트용 엘리베이터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시그마(SIGMA) △초고속용 디아이(Di) △기계실을 4분의 1로 축소한 아이리스(IRIS)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고객만족 혁신활동(혁신명 서비스 액설런스)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합리화 등을 통해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을 리드해 온 이 회사는 올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만족(Service Excellence)’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200여개 오티스 계열사가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차원의 혁신운동이다.

 오티스·LG는 고객 밀착 영업도 올해 전략으로 내세웠다. 보다 선진화된 종합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근거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중국 등 적극적인 해외 공략에도 나선다. 중국 대련의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는 물론 신흥 구동구권 등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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