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05-국내기업]컴퓨팅-삼성SDS·LG CNS

 컴퓨팅 업계의 올해 화두는 안정적인 성장과 미래 사업 발굴이다. 지난 해 극심한 IT 서비스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실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이룬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SI 업계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성장 엔진 발굴에 본격 나선다. 또 기존 IT 서비스 관련,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과 일본, 브릭스(BRICs) 등 해외에서도 성장 드라이브를 지속,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 핸디소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소프트웨어(SW) 전문업계도 환골탈태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본격화한다. 한글과 컴퓨터는 워드프로세스와 오피스 프로그램은 물론 리눅스를 통해 재도약을 꾀할 계획이고 핸디소프트는 2005년을 국내 대표 SW기업에서 글로벌SW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선포했다. 또 영림원소프트랩과 비디에스인포컴 등은 각각 을유년을 해외 진출의 원년, 초우량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안철수연구소와 윈스테크넷 등 보안 전문업계도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 해외 사업을 추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삼보컴퓨터와 주연테크 등 PC업계는 올해 수익성 제고와 첨단제품 개발,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는 에버라텍 노트북의 차기 모델과 개발 중인 신개념PC 등을 통해 PC 대표 수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아래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예고했다. 주연테크는 일본 시장의 성공적 진입을 계기로 수출 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을 시도한다.

 이밖에 LG 엔시스와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LG히다찌 등은 올해를 수익 기반의 성장과 신 사업 추진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삼성SDS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매출 2조원 돌파,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을 2005년 경영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말 잠정 확정한 목표치를 다소 공격적인 방향으로 수정한 것이다.

당초 삼성SDS의 매출 목표는 1조 9400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4% 확대된 매출 성장률을 10%대로, 15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을 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결과다.

삼성SDS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2005년을 지난 20년간의 공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해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2005년 경영 방침을 삼성그룹 경영 방침과 일치된 ‘글로벌 일류 기업 구현’으로 정하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한 경영 기조로 ‘역량 강화’를 선정했다.

올해 삼성SDS는 수익 경영을 통한 내실 다지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존 사업 수행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강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역량 강화를 모든 경영활동의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전개,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기술을 취사선택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해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전사 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고객과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사업 성과를 높이고 사업을 창출하는 선도 역량과 서비스·제품 차별화의 원천이자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등 5개 주제를 선정했다.

이외에 최소 원가·최적 품질·제때 공급하는 개발 역량과 자원 및 조직을 최대한 효율화해 프로젝트 및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관리역량, 변화를 인정하고 대응하는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역량 등도 이에 포함됐다.

기존의 핵심 기술력 및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SDS는 사업 영역을 확장함과 더불어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및 유비쿼터스 등의 미래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선진 IT 아웃소싱 운영체계 ITSM (IT Service Management)을 기반으로 업무 수행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 핵심 고객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IT 운영수준을 향상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SDS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IT 컨설팅 분야에 대해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비즈니스 역량을 한 단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SDS는 삼성전자 첨단기술연구원과 삼성SDS멀티캠퍼스를 활용,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해외 유명 대학과 펠로십(Fellowship)을 마련하는 등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인 삼성SDS 사장

“삼성SDS는 2005년 내실 다지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질적 고도화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선포했습니다”

김인 사장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기조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조직 및 개인의 역량을 크게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당초보다 늘어난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은 것도 김 사장의 이같은 확고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임직원과 삼성SDS가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존경받는 기업, 앞서가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자는 약속을 했다”며 “삼성SDS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성숙한 기업, IT 서비스 분야 리더 기업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믿음과 희망은 기적을 이룬다는 모세의 말처럼 7000여명의 삼성SDS 임직원은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 사장은 “삼성SDS가 세계적인 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욕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IT 서비스 분야에서 삼성SDS가 국내 1위 업체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손색없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CNS

LG CNS(대표 정병철 http://www.lgcns.com)는 2005년 매출 목표를 1조 8000억원, 경상이익은 매출액의 5.6%인 1000억원으로 잡았다.

2005년 IT 서비스 산업의 어려운 경기전망을 감안하면 지난 해에 비해 13% 늘어난 성장은 도전적 목표임에 틀림없지만 LG CNS는 지난 해 확인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시장 부동의 1위’ 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진정한 일등 실현’을 위해 △ 사업성과 일등 △ 사업수행역량 일등 △ 미래 준비 일등을 경영 목표로 수립하고 혁신의 지속적 추진과 일등인재 육성, 일등 조직문화 확립 등을 실천 방안으로 확정했다.

LG CNS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사업인 ‘IT아웃소싱사업’과 ‘복합 선제안 사업’의 적극 발굴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외에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 구현을 위한 차세대 도시모델(u-City), 복합형 유비쿼터스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전자태그(RFID)·임베디드 컴퓨팅을 중심으로 차세대 IT 서비스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또 중국· 미국· 일본· 유럽에 이어 지난 해 설립한 인도 현지 법인 등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전자정부 등 국내 정보화 성공 사례를 해외로 수출하는데 주력, 총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 사업에서 거둔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LG CNS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및 서비스 체계 확립을 위해 IT 서비스 관리 체계 (ITSM)를 확대하고 서비스수준협약(SLA) 고도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속적 내실경영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수주 및 이행을 위해 균형성과지표(BSC Balanced Score Card) 기반 핵심성과 관리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s) 개발을 통해 경영성과 관리체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 CNS가 핵심 역량 강화 및 미래 준비를 위해 무엇보다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인재 확보 및 육성 프로그램도 올해 한층 강화된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에 대한 적극적 확보와 병행, 전사 차원의 혁신을 강화하고 경영성과와 연결된 스킬(Skill) 활동, 스마트워킹(Smart Working) 등을 꾸준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 IT 서비스 전문업체 LG CNS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LG CNS는 올해 총 800억원대의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

LG CNS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 IT 아웃소싱 비즈니스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맞는 보다 편리한 업무 환경을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터뷰>정병철 LG CNS 사장

“LG CNS는 2005년 경영 목표를 ‘진정한 일등 LG CNS 실현’으로 설정했습니다”

정병철 사장은 “LG CNS가 지향하는 일등은 일시적 매출이나 규모의 우위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LG CNS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시장 평가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 역량,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 양식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라고 인정받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LG CNS가 지난 해 펼친 활발한 프로젝트 수주 결과에 힘입은 바 크다.

정 사장은 “전년 대비 13% 매출성장 및 5.6% 이익률을 목표로 한 도전적인 경영에서 나타나듯 사업 성과 일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연초에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부동의 1위를 확고히 다지고 획기적인 IT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사업성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정 사장은 또 각 현장에서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노력을 지속, 관계를 맺은 고객에게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최상의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정 사장은 “해외시장 공략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 사장은 “임직원이 근무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최고경영자로서의 꿈”이라고 소개한 뒤 “2005년에는 이를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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