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된 월드컴의 버나드 에버스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63)에 대한 재판이 18일(현지시각) 뉴욕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에버스 전 회장은 기소된 9개 항목 모두에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에버스 전 회장의 변호인들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설리번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도덕성을 문제삼아 증언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2년 7월 21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한 월드컴은 1999년 6월18일부터 이날까지 불과 2년여만에 주식가치가 1846억달러나 줄어들었다. 정부는 이 기업의 분식회계 규모가 11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컴은 지난해 파산보호절차에서 벗어났으며 사명을 MCI로 바꿨다.
한편 회사돈 1억7000만달러를 횡령하고 주가를 조작해 수억달러의 부당 차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배심원단의 의견 불일치로 재판이 무효화됐던 보안장비 제조업체 타이코 인터내셔설의 데니스 코즐로스키 전 CEO와 마크 스워츠 전 CFO에 대한 재판도 이날 시작됐다. 이들은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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