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드럼세탁기 북미시장 출시

LG전자가 전력선을 이용한 원격조정 차세대 드럼 세탁기를 북미 시장에 첫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미국 가전 최대 유통점인 ‘베스트바이(BestBuy)’에서 세계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두는 등 북미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어 LG전자의 시장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지난 13일부터 18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올랜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가전 전문 박람회 ‘2005 국제 홈빌더쇼(The 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원격조정(RM·Remote Monitoring) 기술이 적용된 드럼세탁기를 처음 선보이고 조만간 북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RM 드럼세탁기란 전력선 모뎀을 이용, 원거리에 있는 세탁기의 동작 상태를 별도의 컨트롤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와 달리 북미 지역은 세탁실의 위치와 실제 생활 공간이 떨어져 있는 점에 착안돼 개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선 생활 공간과 분리된 세탁실이나 지하실에 세탁기를 대부분 설치하는데 이로 인해 세탁 오류가 발생하거나 빨래가 끝나도 소비자들이 이를 알지 못해 여러 불편한 점들이 생겼다”며 “하지만 거실 또는 부엌에 간편히 설치하는 RM 컨트롤러를 통해 세탁 진행 상황, 남은 시간, 에러 감지, 세탁 완료를 모두 알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편리한 세탁이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RM이 적용된 ‘트롬세탁기’를 선보여 GE, 월풀 등 34개 일류 가전업체를 비롯, 1400여 업체가 참가한 이 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를 시발로 북미 시장에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이영하 부사장은 “RM 트롬세탁기는 미국, 영국 등의 소비자 생활방식에 맞는 제품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며 “시장을 리드하는 기술력으이야 말로 북미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LG의 경쟁력이며 올 한해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된 세탁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세탁기로 꼽힌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세계 최대 주택 관련 용품 업체인 홈데포(Home Depot)와 제휴를 맺고 미국내 1600개 매장에 세탁기, 냉장고 등을 판매키로 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이 급진전하는 모습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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