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당뇨병 등 질병과 관련이 있는 특정 유전자를 선별해낼 수 있는 DNA 칩 분석 SW와 유전자 조절 부위를 탐색해낼 수 있는 시스템 등 IT·BT 융합 신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바이오정보연구팀(팀장 박선희·사진)은 정보통신부의 ‘바이오데이터 마이닝 및 통합관리 핵심 SW컴포넌트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관련 SW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유전자 선별 SW는 DNA 칩을 분석해 실험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와 관련된 중요한 유전자의 생물학적 기능과 구조 정보를 나타낼 수 있다. 연구진은 “임상 칩 데이터와 연결된 유전자 선별기술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발된 유전자 조절 부위 탐색 SW는 유전자 활성화를 통제하는 유전자 조절 부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술 개발에는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기계학습법과 수학 기반의 통계적 기법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신약 개발 단계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3차원 가시화 및 공간상에서 사용자가 다양한 시점으로 물질의 특성을 바라볼 수 있는 항해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신약 후보물질 선정은 4년3개월, 신약 개발 단계는 6년4개월로 각각 기존보다 1년7개월, 2년1개월의 연구기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신약 후보물질 단계에서 6000만달러 절감한 1억4000만달러, 신약 개발 단계에서 1억7000만달러 줄인 2억3000만달러 정도면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박선희 팀장은 “IT기술이 관련기술 융합에 그치지 않고 생물학·의학 부문까지 진출한 것으로 줄기세포 등 생물학 연구는 물론 신약 개발 등 의학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신약 연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줄기세포 연구 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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