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성동박적층필름(FCCL)의 핵심 원재료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의 국산화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LG화학·상아프론테크 등 국내 전자재료 업체들이 최근 PI 필름을 개발하거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PI 필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PI 필름의 수입 대체와 PI 필름 수급 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PI 필름은 연성회로기판(FPCB)의 재료인 FCCL의 핵심 소재로 그간 일본 가네카 등 소수 해외 업체에서 수입해 왔으며 수급량이 휴대폰·평판디스플레이의 성장에 따른 FPCB 및 FCCL의 국내 수요 증가를 맞추지 못해 국내 업체들이 PI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FCCL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아프론테크(대표 이상원 http://www.sftc.co.kr)는 1분기에 PI 필름 생산을 위한 압출 장비를 도입, 올해 10월부터 시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PI 필름을 자체 생산, 커버레이용 PI 필름 등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PI 필름 원소재가 되는 모노머 개발도 완료한 상태라 소재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일본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대표 박장석)는 430억원을 투자, 2006년 상반기까지 연 300톤 규모의 PI 필름 생산라인을 진천 공장에 설치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또 2007년까지 연 300톤 규모의 생산라인 1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PI 필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C는 이를 위해 현재 수원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양산 기술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대표 노기호)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생산한 PI 필름을 자사 FCCL 생산 라인에 적용하고 있다. 한편 대림H&L(대표 박준형 http://www.daelimhnl.co.kr)은 지난해 폴리이미드 분말 소재를 국산화한 바 있다.
현재 PI 필름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 8000억원이며 매년 11% 이상 성장, 2007년에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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