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 나폴레옹과 함께 세계 정복의 야망을 품고 대제국을 건설한 3대 영웅 중 하나인 고대 그리스의 황제 알렉산더의 이야기를 그린 ‘알렉산더’가 영화계에 화제다. 지난해 12월 말일 개봉된 이 영화는 30∼40대 중년 관객들을 극장가로 끌어들이며, 100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동방 원정을 통한 세계 정복을 꿈꾸웠던 주인공의 스케일 만큼이나 방대한 스펙터클한 영상 속에서 펼쳐지는 알렉산더의 야망과 인간적 고뇌가 관람 포인트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거대한 역사를 살아낸 영웅적 인간의 삶과 고뇌가 서사 구조에 흥미를 느끼는 중·장년층에게 어필하며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JFK’ ‘플래툰’ 등 역사적 이야기를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주연을 맡은 콜린 파렐과 안젤리나 졸리 등 호화 출연진의 매력과 연기력도 볼만하다는 평가다.
B.C 356년 마케도니아의 군주이자 용맹한 장수 필립의 아들로 태어난 알렉산더는 고집스러운 전쟁영웅인 아버지와 정치적 야망에 빠져 버린 어머니 올림피아, 그리고 왕권 계승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야만 했다. 위대한 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난 그는 그리스 신화에 심취하고 모든 지혜와 학문을 접하면서 강인함과 거대한 포부를 키워나가게 된다.
우역곡절 끝에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정복을 시작으로 세계 재패에 나선다. 무적불패의 그리스 마케도니아 군대와 더불어 8년 간의 정복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열병으로 33세의 젊은 나이에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고 만다.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콜린 파렐·안젤리나 졸리·발 킬머·안소니 홉킨스, 장르: 어드벤쳐)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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