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등 교체 추진…주요 수요처로 부상
유선통신사업자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이 대대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
특히 두 사업자의 올해 신규 투자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2000년 이후 이동통신 사업자에 가려 있던 유선 사업자들이 굵직한 IT수요처로 부각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대표 이용경)는 올해 정보시스템실 예산을 일반 관리 및 인건비를 포함, 3000억여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이 가운데 30% 가량을 신규 투자 및 개선작업에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전국 단위 시스템으로 개통한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 인프라 개선작업에 최소 300억∼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KT 정보시스템실 관계자는 “구형 기종을 중심으로 서버를 교체하고, 지역별 서버 인프라를 통합하며, 버전이 낮은 오라클의 DBMS 솔루션을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인프라 개선작업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관련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알파 서버 교체와 관련, 윈도나 리눅스보다는 유닉스 서버 플랫폼 위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알파 서버 공급자인 한국HP 외에도 한국IBM과 한국썬 등의 이기종 유닉스 서버까지 대상에 포함, 원점에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하우스(EDW)를 비롯한 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 등 신규 시스템 도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인프라 구축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한 하나로텔레콤은 상반기 중 ERP 솔루션을 선정,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액센추어와 삼일회계법인이 각각 SAP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KPMG가 오라클 솔루션을 제안한 상태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이달 중 프로세스 설계를 마치는 CRM 시스템 프로젝트의 경우 상용 패키지 솔루션을 적용할지, 자체 개발할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고 EDW구축 사업은 최근 사이베이스 솔루션을 제안한 SK C&C를 프로젝트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하나로텔레콤은 IT 예산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체 매출의 3% 선인 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