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마쓰시타(파나소닉)의 오월동주.’
2005 CES의 주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중앙 홀에 LG전자와 일본의 파나소닉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어 화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LG전자와 파나소닉의 부스가 서로 비슷하 규모를 자랑하며 어깨를 겨루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최근 PDP 특허분쟁으로 상대방을 제소하는 등 볼썽 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던 양사가 하필이면 같은 지붕아래 ‘한지붕 두가족’으로 만났다.
양사는 공교롭게도 전시 품목도 유사하다. PDP TV, LCD TV, 프로젝션 TV 등을 비치하고 서로 크기 및 성능 경쟁과 함께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결론은 LG전자의 승리다.
특허분쟁이 벌어졌던 PDP 부문에서는 LG전자는 금장을 입힌 70인치 PDP TV를 출품했다. 파나소닉은 이보다 조금 작은 65인치 PDP TV를 주요 품목으로 내놨다. 특이한 것은 파나소닉의 일명 ‘조립형 100인치 PDP”. 50인치 PDP TV 네장을 한곳에 모여 마치 한 화면처럼 만들어 놨다. 양측 모두 양산 제품으로 최대 사이즈를 내놔 LG전자가 승리로 끝을 맺었다.
LCD TV 부분에서는 LG전자는 최대 55인치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이에 맞서 파나소닉은 19에서 32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출품했으나, 크기 싸움에서 LG전자에 크게 밀리는 모습이다. 특히 양사 CEO들이 자사 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상대방의 전시장을 볼수 밖에 없어 눈엣가시같은 존재 일수 밖에 없다.
LG전자의 모 관계자는 “원래는 좋은 사이였다”며, “PDP TV 특허분쟁으로 소원해졌지만 이렇게 부대끼고 나니 서로 정들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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