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대표적 전사자원관리(ERP) 업체들이 다국적 업체에 맞서 아시아 시장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3개국 30여개 ERP업체가 오는 19∼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회 한·중·일 ERP포럼(가칭)’을 열고 기술 협력 등 공동 발전을 모색키로 했다.
현재 중국 20개 업체, 일본 11개 업체가 참여키로 확정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비즈넷·뉴소프트기술·미래소프트·비디에스인포컴 등 4개사가 가세한다. 국내에서는 추가로 4∼6개 업체가 참여를 준비중이다. 한국ERP협의회는 6일 모임을 갖고 포럼에 참여할 업체를 최종 확정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3개국은 국가별 ERP 시장 상황 및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포럼 정례화 △그룹 회의 등을 확정짓고, 연내에 상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3개국 중 기술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 업체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중국과 일본은 자국 시장을 지키기 위한 기술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 3국 업체는 SAP 등 다국적기업들이 자국의 ERP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필 한국ERP협의회장은 “3국의 주요 ERP업체들이 기술 협력을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ERP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국제포럼이 만들어져 수출기회가 커지게 된 만큼 국내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포럼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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